물박달나무, 어린 가지와 잎(4월말)

2016. 5. 26. 07:30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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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달나무는 자작나무과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나무입니다.

 

 

수피가 은회색인데다, 얇게 벗어집니다.

제 친구는 물박달나무의 모습이 꼭 뱀을 닮았다며 그리 좋아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하산길에서 만난 물박달나무의 뿌리 부분에서 어린 가지가 올라와서 여린 잎들을 많이 달았습니다.

 

 

워낙 키큰 나무라서 잎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잎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운이 좋습니다.

 

달걀형잎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맥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측맥이 6-8쌍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 측맥을 세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또 다른 물박달나무를 만났습니다.

몇 그루가 있네요.

 

물박달나무가 밀집해서 자라는 것을 처음 본 것이 바로 대모산에서였는데,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생생합니다.

푸른 하늘아래 맑은 햇살이 수피를 은빛 비늘처럼 반짝이게 했던 그 광경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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