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Hibiscus mutabilis), 무궁화와 닮았지만 더 화려하고 큰 꽃

산책을 나가다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 활짝 핀 부용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꽃이 우리 화단에 있는 줄 몰랐다니!

꽃봉오리도 무척 독특하게 생겼네요.

부용꽃은 7월말부터 9월말까지 활짝 핀다고 하니까 이제부터 부용의 꽃계절이 온 거군요.

무궁화꽃과 유사하게 생긴 부용은 무궁화속, 아욱과에 속하는 중국원산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부용을 많이 심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고 합니다. 

꽃이 풍성하고 화려해서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꽃의 크기가 최대 13cm라고 하니 무척 큰 꽃이지요? 무궁화꽃이 대개 지름 7,8cm라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요.

아파트를 오고 가며 부용꽃을 즐겨야겠습니다. 여름날이 좀더 행복할 것 같네요.

분홍빛이 도는 흰꽃보다 분홍꽃이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소나기를 맞으면 더 아름다워진다고 하니까 소나기가 내린 후 부용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는 여름의 반가운 손님같은 존재인데, 그 소나기가 온 후 더 아름다워진다는 부용꽃까지 즐긴다면 소나기 온 여름 오후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 될까요!

잎이 3-7개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이 잎들은 모두 갈라지지 않았습니다.

[두산백과]에서 보니 갈라지지 않는 잎도 있다고 하는군요.

잎의 끝이 빠진 타원형에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것이 갈래가 생기다 만 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