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꽈리모양 녹색열매, 그리고 노란 꽃

2020. 7. 26. 15:24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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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우리 아파트 모감주 나무 열매들이 거의 대부분 장마비가 동반한 거센 바람에 떨어져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어 잠시 망연자실. 

그런데 하천가에서 녹색열매를 잔뜩 매단 모감주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원래 하천가에도 모감주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모감주나무는 처음 보았습니다. 

평소 다니던 산책길과는 다른 길로 이동하다가 만난 모감주나무입니다. 

꽈리모양의 모감주나무 열매는 피망이 연상됩니다. 

꽃이 진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모감주나무 열매는 녹색이지만 

차츰 익어가면서 노랗게 된다고 하네요. 익은 열매를 아직 제대로 관찰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모감주나무 열매가 익으면 속에서 검은 씨가 나오는데 이 종자는 약재로 쓰입니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데,  '무환자'의 뜻은 아픈 곳을 없애주는 종자라는 의미라는군요.

절에서는 모감주나무의 종자로 염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감주나무의 노란꽃이 아직 피어 있었습니다. 

모감주나무의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핍니다. 

꽃은 원추꽃차례입니다. 

꽃과 열매가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모감주나무는 노란꽃, 꽈리모양 열매, 단풍이 드는 잎 때문에 조경수로 사랑받는 나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감주나무를 아파트나 도시공원에 심는다고 해요. 우리 아파트에도 모감주 나무가 몇 그루 있지요. 

[한국식물생태보감1]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도시조경수로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모감주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자생하기도 한답니다. 하천사면이나 해안가 사면에서요. 

 

('모감주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6월의 모감주나무 노란꽃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충> 모감주나무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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