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30. 07:2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하천가에 중국 굴피나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중국굴피나무는 열매의 시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봄에 피는 꽃이 아래로 늘어지는 미상꽃차례라서 열매도 아래도 늘어지면서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길이가 2,30센티미터니까 아주 길게 늘어지지요.
'중국굴피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봄날 중국굴피나무의 수꽃과 암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굴피나무의 열매를 소견과라고 부르네요.
소견과라는 것은 말그대로 작은 견과라는 의미입니다.
호두나 가래의 열매를 견과라고 하지요. 견과인 열매는 떡잎에서 이루어지고 겉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열매가 익어도 갈라지지 않습니다.
여뀌 열매도 소견과에 해당합니다.
중국굴피나무는 깃꼴겹잎인데 작은 잎이 9-25개 정도 되고, 무엇보다 독특한 것은 엽축에 날개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굴피나무는 습기있는 토양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리 하천가에서 많이 볼 수 있나 봅니다.
또 공해에도 강하다고 하니까 도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나무이겠지요.
중국굴피나무는 중국원산으로 192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가 풍성하고 그늘을 많이 만들고 자태가 아름다운 나무인 것 같습니다.
어린 중국굴피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이 어린 나무들이 하천가에 자리를 잘 잡아 잘 클지 궁금하네요.
여린 싹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직은 조그만 어린 나무이지만 생장속도가 빠르다고 하니까 곧 큰 나무로 자라겠지요?
작은 잎을 한 번 세어보니, 25잎이네요.
오고 가면서 어린 중국굴피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봄에 찍은 사진입니다 꽃이 달려 있습니다.
황록색으로 길쭉하게 늘어져 있는 꽃은 수꽃입니다.
암꽃은 붉고 크기가 작습니다.
사진 상으로 암꽃과 수꽃의 구분이 쉽지 않네요.
아무튼 지난 봄에 무척 꽃을 많이 달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