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도 거북이도 햇살에 몸 말려요
2020. 7. 31. 12:33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거위들과 짧은 만남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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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어둠 속에서 거위를 찾아보았습니다.
다리에 바짝 다가와서 머물고 있는 거위가 흰색이라서 그런지 어둠 속에서도 너무 눈에 잘 띠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하천가에 나가서 거위들을 살펴보았는데 같은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네요.
이 거위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나마 오늘 하양이가 열심히 깃털을 고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영은 잘 하지 않는 것일까요?
수영도 하고 날기도 하면 운동도 되고 좋은 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쩌면 젖은 깃털을 말리고 다듬고 하느라 머물러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싶네요.
햇살이 나와서인지 노란거북이들이 모두 올라와서 몸을 말리고 있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햇살이 더 좋아졌고 거위들도 좀더 물가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헤엄쳐보려는 것인지? 아니면 물 마시러 내려가려는 것인지?
햇살이 좋아서 비밪은 깃털 말리기에 좋은 날씨 같습니다.
바위의 이 아이는 거북이일까요? 자라일까요?
좀 전에 보았던 돌 위를 보니 노란거북이가 여전히 옹기종기 모여서 몸을 말리고 있네요.
한 마리가 더 늘어났어요. 일곱 마리.
오랜만에 햇살이 잠깐이라도 나와줘서 오리와 거북이의 몸을 말릴 수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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