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철쭉들, 잘 살아남았구나

2020. 8. 13. 16:40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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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산책길가를 올봄 새로이 단장하면서 시에서는 어린 철쭉들을 심었습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철쭉들이 거의 대부분 살아남았습니다. 

6월말만해도 여러 철쭉들이 비실비실 죽을 것만 같았지요. 

연약하고 기운이 없는 철쭉들은 올여름을 나지 못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폭염이었던 2년 전 여름에는 잘 성장한 큰 철쭉들도 말라죽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보기에도 애처로운 철쭉이었지요. 

이렇게 마르고 시들어가던 철쭉들이 올여름 거의 대부분 살아남았고 제법 자랐습니다. 

긴 장마비 덕분이라고 해야겠지요. 

죽단화 노란꽃과 진달래빛 철쭉꽃

4월에는 이 어린 철쭉들이 예쁜 꽃도 피웠습니다. 

갓 심은 철쭉들이 봄에 꽃을 피운 모습을 보니 그 봄이 언제 지나갔나 싶네요. 

세월이 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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