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개미취, 연보라빛 꽃이 하나 둘 피어나다

2020. 8. 20. 22:29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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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가에서 벌개미취꽃을 본 것이 7월말경이었던 같습니다. 

장마비가 내리는 중에 벌개미취가 꽃을 피운 것이지요. 머리꽃차례의 연보라색꽃입니다. 

이 벌개미취는 이번 봄에 조성한 하천가 꽃밭에서 피었습니다. 

벌개미취로 하천가 꽃밭을 조성한 곳이 여러 곳이더군요. 

8월에 되어서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꽃구경은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벌개미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대개 6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10월까지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올여름은 기온이 그리 높지 못했고 장마비가 무려 54일이나 계속되서인지, 또 봄에 꽃밭을 조성해서인지...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꽃이 늦게 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장마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벌개미취 꽃밭에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 물살에 밀려온 것들이 벌개미취를 휘감고 있네요. 

이제 장마비도 끝난 상태라서 벌개미취 꽃이 점점 더 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도 그치고 하천가 산책하기도 좋은 날로 접어들었지만 다시 코로나 19의 세번째 위기가 찾아와서 산책나가기도 겁이 나네요. 

오늘 새벽, 6시가 못 된 시간에 잠깐 하천가로 나가보았습니다. 

벌개미취 꽃이 훨씬 더 많아졌어요. 

바소꼴의 벌개미취 잎은 녹색빛이 좀더 짙어졌습니다.

장마비가 그치니 하천가 식물들은 한결 기운차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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