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골', 돗자리, 방석, 모자, 바구니를 만드는 공예작물

2020. 10. 2. 18:08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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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이 식물을 보더니 "왕골, 아냐?"합니다. 찾아보니까, 왕골 맞네요.

왕골은 사초과의 1년 또는 2년생 식물입니다. 

논에서 재배한다는군요. 

친구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는 논에서 왕골을 키워서 돗자리를 짜셨답니다. 

예전에 장판이 없던 시절, 방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지내셨다구요. 

지금도 외할머니가 짠 돗자리를 여동생이 가지고 있다는군요. 

왕골은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던 공예작물입니다. 

특히 강화도의 화문석이 유명합니다.

왕골 줄기를 쪼개서 말려 돗자리, 방석, 모자를 만들고 속줄기를 말려서는 신, 바구니, 노끈을 만든다고 합니다.

1960년대에 왕골재배가 절정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군요.

왕골은 최대로 자라면 2미터에 이른답니다. 줄기가 삼각형인 것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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