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병든 잎들도 단풍 들었다
2020. 11. 17. 21:5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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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플라타너스가 단풍이 드는 시간이면 유독 사진을 찍게 됩니다.
짙은 갈색, 옅은 갈색, 노란빛 등 그 색채가 다채로와서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네요.
평소에 앉아서 쉬는 벤치 앞에서 자라는 이 플라타너스는 지난 여름 장마때 잎마름병에 걸려서 형편없는 꼴을 했었는데...
그 잎들이 모두 단풍이 들고 떨어지고 겨울을 잘 나면 잎마름병이 치유되지 않을까요?
얼른 잎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비록 병은 들었지만 잎마른 병에 걸린 잎들도 단풍이 드니 예쁘네요.
플라타너스 아래쪽 흙 위에는 떨어진 잎들이 말라 뒹굴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이 잎들도 모두 떨어지겠지요.
플라타너스의 단풍든 잎을 보다보니 가을의 한복판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
산책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또 다른 키큰 플라타너스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낙엽이 한 가득이네요.
이 낙엽들은 시에서 모두 퇴비용으로 거둬가겠지요.
(보충) 가을철 병든 플라타너스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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