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하천가 나무들, 가죽나무, 고욤나무, 무궁화나무, 뽕나무
2021. 1. 18. 20:0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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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펌프장 근처의 키큰 가죽나무는 항상 눈여겨보는 나무인데, 한겨울의 모습을 미처 눈여겨보질 못했네요.
아직 씨앗이 매달려 있습니다.
가죽나무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올해는 이 나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지나갑니다.
('가죽나무'로 내부검색하면, 이 가죽나무의 봄, 여름, 가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하천의 물가에서 볼 수 있는 고욤나무는 딱 한 그루인데...
지난 가을 고욤이 주렁주렁 열렸더니 이렇게 모두 떨어져 버리고 고욤의 꼭지만 남아서 매달려 있습니다.
('고욤나무'로 내부검색하면 이 고욤나무의 고욤이 달린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욤나무 근처에 이 무궁화나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열매가 터져 말라버린 채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씨앗은 벌써 떠나갔겠지요?
겨울 한복판에 서 있는 잎과 꽃, 씨앗까지 떠나보낸 무궁화나무가 쓸쓸해 보입니다.
인도교 아래, 근처에서 사는 뽕나무 세 그루.
잎이 없으니까 그 자태가 멋있어 보이지 않지만...
추위 속에서 앙상한 가지들만 지키면서 봄을 기다리는 뽕나무 가족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주고 지나갔습니다.
어린 뽕나무에는 지난 장마의 흔적이 아직도 있네요.
나무들도 다들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잘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장마때 얻은 병들도 혹독한 추위를 나면서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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