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꽃봉오리가 맺힌 살구나무, 어린 잎이 돋기 시작한 모과나무

2021. 3. 24. 20:11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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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울타리 옆 산책길, 일명 '무궁화 동산'에는 무궁화들과 함께 양 쪽을 살구나무와 모과나무를 심어두었습니다. 

아직 무궁화는 잠을 자고 있구요.

지난 주 목요일(3월18일) 살구나무는 꽃봉오리를 맺고 조금씩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살구나무는 복숭아나무나 벚나무보다 훨씬 일찍 꽃봉오리를 맺는 것 같습니다. 

분홍빛 꽃봉오리가 귀엽습니다. 

이 꽃봉오리들이 모두 만개하면 무척 화려하겠지요.

살구나무의 잔 가지들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들. 벌써 꽃술이 보이는 것도 있네요.

오가는 할머니들에게 살구를 안겨주는 고마운 나무이기도 하지요. 

한참을 서서 살구나무를 지켜보았습니다. 

미세먼지가 많고 흐린 날이지만 살구나무 주변은 꽃봉오리들 덕분에 발그레합니다.

살구나무 건너편에 서 있는 모과나무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살구나무 가지와 꽃봉오리들 사이로 조각난 하늘.

살구나무의 잔 가지는 꼭 가시같아 보이네요.

모과나무에도 어린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네요. 

모든 모과나무들이 깨어난 것은 아니지만 서둘러 깬 모과나무의 어린 잎들이 보입니다. 

모과나무의 잎, 꽃은 좀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뒤돌아서 잠시 길 가의 나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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