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싹이 트고 꽃이 만개하기까지 봄날의 변화(3/19-5/1)

2021. 5. 2. 11:21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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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파트 화단에 나가보니 진분홍색 작약꽃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지요. 

(지난 3월중순부터 찍은 아파트 화단의 작약 모습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담아보았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보이는 걸 보니까 며칠은 더 작약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봄이 오면 작약꽃에 홀린 듯 화단 앞에 가던 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하루 전날 작약꽃이 벌어지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작약꽃이 차례로 꽃을 피웁니다.

활짝 피기 전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터지기 직전의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도 사랑스럽구요.

왼편의 작약 꽃봉오리는 살짝 꽃잎을 펼기기 직전입니다. 

아직 이곳의 진분홍색 작약은 꽃을 피우지 못했네요. 

같은 날 분홍빛이 도는 흰 작약꽃과 분홍 작약꽃은 이미 활짝 꽃을 피우고 지려 합니다. 

이곳의 햇살이 더 좋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일 전까지만 해도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지요.

같은 날, 진분홍색 작약은 꽃봉오리의 붉은 빛이 조금 더 진해졌을 뿐입니다. 

파리가 느긋하게 꽃봉오리 위에 앉아 쉽니다. 

하루 전날, 꽃봉오리들이 약간씩 붉은 빛을 내보입니다. 

분홍빛이 또는 흰 작약도 꽃봉오리 시절에 좀더 분홍빛이네요. 

화단을 오가면서 작약꽃봉오리가 맺혔나 꽃이 피었나를 살펴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의 붉은 빛에 민감했었지요. 

붉은 빛보다는 녹색빛이 더 두드러지는 작약 꽃봉오리들.

붉은 빛이 드러나기 전 녹색 꽃봉오리는 약간 불그레한 빛을 띱니다.  

앞의 사진 속 꽃봉오리보다 조금 더 붉은 빛이 드러난 꽃봉오리. 

작약 꽃봉오리들이 녹색빛이 지배적이었던 때. 

꽃봉오리들이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던 시간이었습니다. 

4월 중순에는 붉은 빛을 띤 어린 꽃봉오리들과 햇가지, 그리고 연한 녹색의 여린 새잎들. 

이때부터 꽃이 만개하려면 일주일 이상은 필요합니다. 

활짝 핀 꽃을 기다리며 조바심을 냈지요. 

거의 열흘 동안 꽃봉오리는 변화를 멈춘 것만 같았습니다. 

4월초 튤립꽃이 만발했을 때, 작약은 이제 겨우 새 잎을 달았을 뿐, 만개한 꽃을 보려면 한 달 정도 더 기다려야 합니다. 

3월의 작약은 붉은 빛의 어린 싹을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튤립도 올리브 그린의 잎사귀만을 가지고 있던 때였지요. 

갓 돋아난 작약의 어린 잎이 귀엽습니다. 

아직 잎도 펼치지 못한 어린 작약들.

어느새 잎을 펼치고 꽃봉오리를 달고 꽃을 피우는 작약의 봄날의 변화가 참으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작약의 봄시간을 거슬러올라가 보았습니다. 

(만개한 작약의 꽃이 지고 열매를 매는 변화를 서둘러 보고 싶으신 분은 '작약'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6월말의 작약 포스팅 속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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