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 무성화 산방꽃차례인 흰꽃이 만발

2021. 5. 9. 14:48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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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불두화가 지난 4월 중순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보다는 잎이 더 두드러져 보였지요. 세 갈래가 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불두화의 넓적한 잎이 파릇파릇 예쁩니다.  

나무가 자꾸 쓰러진다 싶었는데 끈으로 묶어두었네요. 단정해 보입니다. 

4월말, 불두화 꽃이 피어났지요. 

불두화는 꽃이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절 정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 꽃은 무성화이고, 불두화는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백당나무를 개량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불두화는 꼭두서니목, 인동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이 불두화와 비슷하게 여겨지는 여러 식물들이 있습니다. 

백당나무,  설구화,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을 불두화와 혼동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백당나무에서 불두화를 개량했으니까, 백당나무도 꼭두서니목 인동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설구화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나무수국, 산수국, 수국은 모두 장미목 범의귀과랍니다. 

인동과인 백당나무, 불두화, 설구화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지요.

백당나무꽃만 유성화와 무성화가 섞여있고, 불두화와 설구화는 모두 무성화입니다. 불두화와 설구화는 잎모양이 다릅니다. 

('불두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불두화와 설구화의 잎모양을 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범의귀과인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의 꽃은 수국만 무성화이고, 산수국과 나무수국은 양성화와 무성화가 섞여 있습니다. 

('산수국'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산수국, 수국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국과 산수국은 산방꽃차례이지만 나무수국은 원추꽃차례입니다. (백당나무, 불두화, 설구화 모두 산방꽃차례)

백당나무잎과 불두화 잎은 갈래가 집니다. 나머지 잎들은 모두 타원형입니다. 

 

불두화꽃, 참 풍성해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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