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 근처 살구나무 두 그루(20/11/24-21/12/6)
2021. 6. 9. 10:1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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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 북쪽편에 서 있는 살구나무.
작년 11월말, 잎 몇 장만 매달고 있었지요.
올 1월말에는 앙상한 가지뿐이었지요.
겨울의 살구나무는 멀리서 보면 잔가지 때문에 마치 가시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3월 중순에도 여전히 앙상한 느낌입니다.
인도교 남쪽편, 도로가에 서 있는 큰 살구나무도 앙상한 모습은 마찬가지.
오랫동안 이 나무가 살구나무인지 알지 못했었죠.
3월말, 마침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약간 발그레한 흰꽃이 귀엽지요.
4월말, 살구나무꽃은 모두 지고 살구만 맺혀 있습니다.
살구나무의 시간도 참 빠르게 흐르네요.
올봄에는 이 살구나무의 꽃을 찍지 못했네요.
살구나무은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북쪽 살구나무도 많이 푸르러졌습니다.
초록색 잎이 많아져서 풍성해 보입니다.
6월초 살펴보니까 잎에 병이 들었습니다.
검은 반점들이 보이고 잎이 쭈글쭈글해진 것도 보입니다.
올해도 병 없이 넘어가질 못하네요.
남쪽 살구나무는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보충1) 6월말 인도교 남쪽 근처에서 자라는 살구나무에서 살구가 익어 떨어져서 길 위에서 뒹구는 것을 보았는데...
7월초에 보니까 살구가 하나도 안 보입니다.
살구가 다 떨어진 모양입니다.
(보충2) 12월초 살구나무의 앙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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