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나무들도 적성병에 걸렸다!
2021. 6. 1. 11:1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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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꽃사과나무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린 열매가 조그맣게 열렸습니다.
그런데 공원의 모과나무들만이 아니라 꽃사과나무도 적성병에 걸렸네요.
('적성병'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란색 반점 중간에 붉은 빛이 돕니다. 벌레에게 뜯겨먹히기도 했습니다.
정말 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적성병(붉은별무늬병) 또는 녹병이 사과, 배, 모과나무가 측백나무과 주변에서 자라고 기온이 고온다습하면 잘 걸리는 병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꽃사과열매에도 병균이 옮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꽃사과 열매에는 꼭지가 달려 있습니다. 아그배나무와의 차이지요.)
해마다 꽃사과나무는 병균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꽃사과의 위치도 좋지 않아보입니다. 주위의 키큰나무들이 햇살을 가리니까요.
다른 꽃사과나무도 마찬가지군요. 역시나 병들었습니다.
근처에 두 그루의 꽃사과나무들이 더 있는데, 이 나무들의 처지는 더 안 좋아 보입니다.
거의 완전히 그늘진 곳에서 자라야 하니까요.
햇살이 조금이라도 드는 쪽에서는 열매가 맺히기도 했지만 너무 그늘진 쪽에는 아예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공원의 꽃사과나무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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