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 오리 세마리를 꽁무니에 달고
2021. 7. 2. 19:19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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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교에서 내려다 보는데,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 오리 세 마리를 꽁무니에 달고 헤엄쳐내려오는 모습을 발견했지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목소리톤이 좀 높았는지, 어머 오리가 금방 방향을 돌려서 위로 헤엄쳐갑니다.
아기 노란털이 보송보송한 새끼오리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6월말 돌다리 근처 풀무리에서 보았던 그 세 마리 새끼오리들인 것 같네요.
('새끼 오리'로 내부검색하시면 '새끼 오리들 어디 있나?'라는 포스팅 속에 흐릿하지만 잠깐 등장했던 바로 그 오리들입니다.)
조금 더 위쪽 왼편에는 왜가리가 있습니다.
왜가리는 새끼 오리를 양식으로 삼는 새니까 극히 조심해야 할 상대지요.
다행히 어미 오리와 새끼 오리들은 왜가리가 있는 왼편이 아니라 중간의 풀무리가 있는 쪽에서 오른편으로 방향을 틉니다.
어미 오리는 새끼 오리들을 풀숲에 숨기기로 한 모양입니다.
괜히 오리식구들을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요.
오리들아, 만나서 무척 반가웠어!
아무튼 새끼오리들이 아주 어릴 때는 바로 어미 꽁무니를 쫓아다니는데, 조금 자라면 어미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따라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끼 오리'로 내부검색하시면 좀더 자란 흰뺨검둥오리 새끼오리 다섯마리가 줄지어 어미오리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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