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 같은 아욱과인 무궁화와 닮은 듯 다르다

2021. 7. 16. 10:22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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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흘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이상이고 오늘도 1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일부터 산책을 포기했습니다. 백신은 8월 중순에 맞을 수 있으니 그때까지 조심하기로 하자, 싶었지요. 

오늘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서 우리 아파트 화단을 한 번 둘러보았지요. 

부용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우리 아파트 화단에 핀 부용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여름 아름다웠던 부용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부용은 분홍색꽃인데 꽃 중앙의 붉은 빛인 단심이 없네요. 

아직 꽃봉오리가 많아서 당분간 부용꽃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부용꽃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7월 21일에 부용꽃을 만났었는데, 올여름에는 좀더 일찍 꽃을 만났네요. 

우리 화단에서 자라는 부용은 세 종류가 있군요. 

단심이 있는 흰꽃과 분홍꽃

단심이 없는 분홍꽃, 단심이 있는 분홍꽃, 단심이 있는 흰꽃.

자세히 보니까 완전히 흰꽃은 아니고 약간 분홍빛이 비치네요. 

올봄에 이 화딘에서 박태기나무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부용을 박태기나무 있던 곳에 심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기나무는 나무라서 지하주차장에 나무 뿌리가 해가 된다고 판단해서 뽑아버린 것인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부용은 여러해살이풀이니까 주차장에 해를 끼치지 않겠지요. 

부용도 무궁화처럼 아욱과에 속하지만, 부용은 풀이지만 무궁화는 나무지요.

또 부용 잎은 무궁화와는 차이가 납니다. 

부용잎은 갈래가 있는 듯 없은 듯합니다. 

부용도 풀이지만 크게 자라면 3미터까지 자란다지요. 

부용꽃은 최대 13cm에 이르러 무궁화 꽃보다는 훨씬 꽃송이가 큽니다. 

근처에 심은 무궁화 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무궁화꽃은 부용보다 꽃이 피는 시기가 좀더 넓은 것 같습니다. 7월초면 꽃이 피기 시작해서 10월까지 꽃이 피니까요. 

우리 화단의 무궁화는 단심이 있는 분홍색꽃입니다.

부용꽃이 대개 10-13cm크기의 큰 꽃이 핀다면, 무궁화는 대개 7-10cm의 좀더 작은 꽃이 핍니다. 

무궁화 잎도 꽃처럼 부용 잎보다 작습니다. 

갈래가 많은 것도 있고 갈래가 적은 것도 있지요. 

우리 정원의 무궁화나무는 아직 꽃보다 잎이 더 많군요. 

(무궁화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면, '무궁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무궁화에 대한 다양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용꽃이 크다 보니까 무궁화꽃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하천가 무궁화나무들도 꽃을 활짝 피웠을텐데 가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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