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7. 17:35ㆍ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7월 첫날, 군산에 갔었지요. 벌써 수 년전입니다.
제가 그날 방문했던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에서 집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식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었지요.
사진 속에서 팔손이가 보이네요.
사철나무 꽃도 보이긴 하네요. 꽃은 거의 지고 열매가 더 많습니다.
나이가 제법 든 태가 나는 단풍나무도 보이네요.
일본식 가옥과 단풍나무는 너무 잘 어울립니다.
비록 빗방울도 뿌리고 흐린 날이었지만 단풍나무가 옅은 빛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게 보입니다.
키큰 동백나무도 있었는데요, 풋열매가 달려 있네요.
측백나무과의 나무로 보이는데, 세로로 갈라져서 붉은 색이 드러난 수피... 혹시 편백나무? 아니면 향나무?
불처럼 타오르는 듯한 형상의 나무들, 가이즈카 향나무겠군요.
일본향나무니까 일본가옥에 어울리네요.
제법 나이가 든 모과나무가 있군요.
나이든 모과나무는 볼 기회가 잘 없는데...
벽벼락에는 담쟁이덩굴.
여러식물들이 뒤엉켜 살고 있네요. 일단 풋열매가 달린 무화과나무가 보입니다.
(군산에서는 특히 무화과나무를 많이 보았는데요, '무화과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군산에서 본 무화과나무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키위)가 매달린 양다래덩굴도 보이네요.
군산은 남쪽지방이라서 정원에서 무화과나무도, 양다래덩굴도 키울 수가 있군요.
열매를 맺은 인동덩굴도 보입니다.
그런데 세 갈래, 다섯 갈래가 지고 불규칙한 큰 톱니가 있는 잎을 단 덩굴은 무엇일까요? 까마귀머루?
아무튼 이 일본식 가옥은 여러 식물들이 혼재해서 살고 있는 정원이 아름다워 방문하는 동안 무척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