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네 잎의 비밀
2016. 6. 19. 07: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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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끼풀이 만발한 광경을 채 지켜보지도 못했습니다.
공원의 토끼풀은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핀 걸까요?ㅠㅠ
어릴 때부터 토끼풀은 제가 좋아하는 풀이예요.
3출엽의 클로버잎도 사랑스럽지만 토끼풀 꽃을 꺾어서 반지도 만들고 하면 제 즐거운 놀이감이 되어 주었지요.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끼풀은 여러해살이 풀로서 콩과식물이라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풀이기도 하지요.
원래 우리 고유의 풀은 아니랍니다.
목장의 목초로 쓰려고 외국에서 들여온 것인데, 널리 퍼져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귀화식물이지요.
행운의 네 잎을 찾겠다고 잎을 많이도 뒤졌지요.
알고 보니, 네 잎은 환경이 오염되서 발생하는 변이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과학은 가차없이 낭만을 제거해 버리네요.
비록 진실을 안 다음에도 행운의 네 잎 클로버는 여전히 행운을 담고 있다 생각하렵니다.
물론 환경이 너무 오염되서 네 잎이 넘치게 되면 네 잎은 저주를 뜻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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