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들, 잉어와 먹이경쟁
2021. 9. 5. 17:39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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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 바미를 하천에서 몇날 며칠째 찾아보고 있지만 도무지 보이질 않네요.
눈에 띠는 오리들은 흰뺨검둥오리들.
햇살 아래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흰뺨검둥오리.
어쩌면 한낮에 하천가로 산책을 해서 집오리를 만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지만...
흰뺨검둥오리들이라도 만나서 좋습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의 개체수는 확실히 하천에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여름 장마가 작년처럼 길지 않아서 새끼오리들이 많이 태어난 것 같아요.
다리 아래서 사람들이 먹이를 주길 기대하는 흰뺨검둥오리들도 보입니다.
물고기들과 먹이경쟁중인 흰뺨검둥오리.
잉어가 오리를 잡아먹을 것 같은 기세네요.
오리들은 물고기들의 눈치를 보면서 다리 아래를 왔다갔다 합니다.
작년 여름장마가 지난 후에는 물고기가 거의 눈에 띠질 않았는데 그 사이 물고기들도 개체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이 사람들에게 먹이를 얻으려하는 모습을 보니 이 야생오리로 비둘기처럼 인간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 법을 나름 터득한 것 같습니다.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문을 무시하고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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