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고무나무와 스파티필룸을 여동생에게 선물로 주다

2021. 10. 27. 20:24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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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2.

사진 속 벤자민 고무나무는 2019년 9월 16일 구조되어 우리집에 온 나무인데, 그 사이 한 번 병치레를 했지만 극복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이 나무는 우리집에서 2년을 살고 지난 10월23일날 우리집을 떠났습니다. 

중국에서 지내던 여동생네 가족이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그 사이 만나지 못했다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만난 날, 여동생에게 간택되어 그 집으로 떠났습니다. 

평소 커다란 벤자민 고무나무를 키우고 싶어했던 여동생이 이 나무를 이제부터 사랑으로 잘 키워주리라 생각하면서 기꺼이 선물로 주었지요. 

비록 큰 벤자민 고무나무는 우리집을 떠났지만 그 나무가 남긴 어린 벤자민 고무나무들이 아직 여러 그루가 우리집에서 자라고 있어 아쉬움은 없습니다. 여동생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내게 맡겨둔 스파티필룸(오른쪽 하얀 화분)도 다시 여동생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스파티필룸은 여동생을 한국을 떠나 있던 몇 년동안 우리집에서 네 개의 화분으로 나눠져 자랐습니다. 

여동생에게 또 다른 스파티필룸 화분 하나를 더 안겨다 주었습니다. 

스파티필룸 화분 둘이 떠나서 이제 제 곁에서 화분 둘이 남았습니다. 

잘 키워서 보내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동생은 작은 벤자민 고무나도도 더 갖고 싶어해서 검정 화분의 벤자민고무나무를 안겨 주었습니다. 

차에 모두 실어갈 수 없어서 동생이 맡겨둔 산세베리아는 아직도 우리집에 있습니다. 

오늘 예쁜 화분에 제일 잘 큰 산세베리아 두 그루를 함께 심어두었습니다. 

나중에 동생이 다시 우리집을 찾을 때 건네주려구요. 

 

여러 화분들이 우리집을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화초들이 집안에 가득하네요. 

갖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나타나면 기꺼이 나눠줄 생각입니다. 

 

지금 화분들은 겨울맞이를 위해 일부 실내에 머물고 있고 일부는 아직 베란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새벽기온이 5도 아래로, 낮기온이 10도 아래도 떨어지면 화분들을 모두 실내로 옮겨둬야겠지요. 

아직은 가을날이라 겨울추위는 없으니까 좀더 햇살을 즐기도록 내버려둘 생각입니다. 

 

(보충) 2019.9.17.

벤자민고무나무가 우리집에 구조되어온 다음날(오전 7:32)
금간 화분이 깨어짐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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