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씨를 둘러싼 하얀 갓털(관모)

2022. 5. 16. 21:43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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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의 노란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만날 수 있는데, 서둘러 꽃을 피운 것은 벌써 열매를 맺었네요.

민들레 씨앗은 수과. 수과란 씨앗이 여물어도 갈라지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민들레 씨에는 긴 자루가 달리고 그 자루 끝에는 갓털이 우산 모양으로 달립니다.

깃털을 다른 말로 관모라고도 부른다지요. 

갓털이 모여서 하얀 공 모양을 만듭니다. 

바람은 공 모양의 갓털을 멀리 멀리 날려줍니다. 씨앗은 갓털에 매달려 어디론가로 날아가서 자리를 잡겠지요. 

민들레 꽃만큼이나 바람에 날아가기 직전의 씨를 감싼 갓털의 동그란 공도 사랑스럽군요.

산책하다가 만난, 어느 빌딩 앞 조형물인데, 꼭 민들레의 씨를 둘러싸고 있는 갓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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