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13:2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지지난 일요일 산책길에 만난 화분에는 안젤로니아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한 화분에는 흰 색 꽃이 피어 있었구요,
다른 화분에는 보라색 꽃이 피어 있었지요.
가까이서 보니까 꽃이 많이 시들었습니다.
요즘 곳곳에서 안젤로니아 꽃을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유행인 모양이네요.
안젤로니아 잎을 살펴보면, 잎이 길쭉하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이 마주나네요.
꽃이 무척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꽃잎이 5장.
안젤로니아(Angelonia)는 속명이구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아에 걸쳐서 자라는 식물이군요.
중남미에서 들여온 이 식물은 약 30종 정도가 있고, Plantaginaceae(질경이과)로 분류되어 있네요.
꿀풀목 질경이과의 이 식물은 건조한 상태를 잘 견디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꽃대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꽃이 달리네요.
마주나기인 잎에 꽃대가 둘 올라와서 두 송이의 꽃이 피군요.
제가 여기서 본 안젤로니아 꽃은 흰 색과 보라색(진보라와 연보라)이지만 진분홍 꽃과 연분홍 꽃도 사거리 꽃밭에서 본 적 있지요.
('안젤로니아'로 내부검색하시면 사거리 꽃밭의 분홍색 안젤로니아를 볼 수 있습니다.)
안젤로니아는 충분한 햇살이 필요하고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지요.
자세히 보니까, 꽃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쪽에는 아직 꽃봉오리가 맺혀 있네요.
여름철에 자잘한 많은 꽃을 볼 수 있어서 여름철 원예식물로 선택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알게 된 식물이라 낯설기도 하고...해서 한참을 기웃거리면서 살펴보았습니다.
눈 앞에서 자세히 볼 수 있으니까 좋네요.
지난 토요일에는 시청 시청 화분도 안젤로니아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안젤로니아를 응달 쪽에 두어서인지 꽃이 그다지 많이 피어있지 않더군요.
그늘져서 사진도 선명도가 떨어졌어요.
원예식물들은 정말 유행에 민감하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