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목 열매, 검은 씨앗을 가진 뿔난 갈색 열매(삭과)

2022. 8. 25. 19:12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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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 열매

회양목은 너무 익숙한 나무입니다. 어릴 때 우리집 정원에도 회양목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린 시절 회양목 잎은 생각나도 꽃도 열매도 기억이 나질 않으니 사실 익숙하되 잘 알지 못하는 나무였던 가 봅니다.
산책길 울타리 곁에서 자라던 회양목의 열매를 보는 순간, 열매를 처음 본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우리 아파트 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회양목인데 말이지요.

지금은 봄마다 일찌감치 피는 회양목의 노란 꽃은 잘 알고 있지만 아직도 열매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네요.

열매가 익어가는 회양목(아이폰 촬영)

회양목 갈색 열매에 뿔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뿔 부분이 암술대라고 하네요.

회양목 열매

열매가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회양목 열매는 삭과. 삭과란 열매 속에 칸이 나눠져 있고 그 칸마다 종자가 들어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한 눈에 봐도 열매가 칸으로 나눠져 있는 모습입니다.

[두산백과]에서는 회양목 열매가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고 합니다.
사진 속 회양목 열매는 8월 중순의 모습입니다.
회양목 열매가 여름에 익는 줄 처음 알았어요.

회양목 열매

열매를 하나 따서 비벼보니까 검은 씨앗이 나왔습니다.

쪼개진 회양목 열매
회양목의 쪼개진 열매에서 나온 검은 씨앗

회양목을 울타리나무로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회양목이 대부분 제 키대로 크질 못한 모습을 주로 보게 됩니다.
아파트의 회양목도 인위적으로 동그랗게 다듬어서 본래 회양목 모습이 아니지요.
사실 회양목은 그대로 내버려두면 최대 7미터까지 자라는 상록관목인데 말이지요.

올여름 처음으로 회양목의 열매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양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회양목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앨범을 뒤적이다가 작년 3월 중순에 핀 회양목 꽃 사진을 찾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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