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꽃이 비바람에 지고

2016. 7. 29. 15:03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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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꽃 하면 단연 회화나무의 노란꽃이 떠오릅니다.


오늘 비가 세차게 내린 때문에 회화나무의 노란꽃들이 우수수 낙엽지듯 길바닥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회화나무 가로수길은 노란꽃으로 뒤덮혔습니다.

아파트로 들어오는 뒷문 주변에도 회화나무 꽃이 길바닥을 덮고 있네요.

아파트 안에 심겨진 회화나무도 꽃을 거의 다 떨어뜨렸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회화나무 꽃이 만발해서 무척 보기가 좋았는데 말이지요.

아래 사진들은 그때 찍은 것입니다.

그 사이 더워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회화나무는 원산지가 중국인 콩과식물인데요,

잘 자라면 25미터까지 큰다고 합니다.

예전에 집안에 심으면 선비가 난다고 해서 집 뜰에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도로가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잎은 깃꼴겹잎이구요, 어긋납니다.

완전히 피지 않은 회화나무 꽃봉오리는 염색에도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화나무 꽃은 왜 붉은 빛이 도는지 모르겠네요...

병이 든 걸까요? 아니면 붉은 꽃도 있는 걸까요? 알 수 없네요.


아무튼 이 비가 지나가면 회화나무 꽃은 거의 다 지겠지요.

그렇게 여름도 조금씩 우리 곁을 떠나가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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