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풀(황촉규), 한지 제작을 위해 꼭 필요한 식물
2022. 10. 2. 10:5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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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의 작은 꽃밭에 핀 연노랑색 꽃이 눈에 띱니다. 꽃잎은 5장인데 겹쳐져 있습니다.
이 식물은 닥풀. 황촉규라는 다른 이름도 있어요. 꽃의 지름이 최대 15cm라니까 큰 꽃입니다.
닥풀은 아욱과로 학명은 hibiscus manihot.
꽃은 8-9월에 핀다고 하지요.
9월말,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잎 모양이 손바닥모양이네요.
잎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는 5-6갈래가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네요.
갈래가 진 잎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가 길군요.
줄기는 붉은 색을 띱니다.
꽃봉오리를 보니까 포와 꽃받침이 잘 보입니다.
포는 초록색에 붉은 줄이 있고, 꽃받침은 불그스름하고 넓적합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것도 보입니다.
솜털이 나 있네요.
닥풀의 꽃, 종자, 뿌리는 모두 약재로 사용되는데, 종기, 화상 및 이뇨작용, 유즙분비를 위한 약재라고 합니다.
중국원산이고 밭에서 키운다고 하네요.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서일까요?
특히 뿌리는 점액이 많아서 한지를 만들 때 호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균일한 종이를 만들 수 있게 하기에 종이 만들 때 꼭 필요한 식물이라는군요. 아무래도 약재보다 한지제작을 위해 밭에서 키우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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