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의 가을 단풍, 줄기만 남은 겨울 모습 (2022/11/23-12/14)

2022. 12. 14. 18:34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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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등나무를 좀더 자주 관찰했습니다. 이웃 아파트의 등나무 덕분이예요. 

산책을 가다 보면 이곳을 지날 때가 많아서 등나무의 변화를 좀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올봄 4월 중순보다 6월중순까지의 등나무 모습은 이미 포스팅했는데, '등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등나무 꽃봉오리, 만발한 등꽃과 등나무 꼬투리 풋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11월 말, 등나무의 잎들은 노랗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등나무 열매가 6월부터 맺히기 시작해서 9월이면 완전히 성숙한다고 하지요. 

11월 말 아직도 매달려 있는 열매가 보입니다.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꼬투리 속에는 종자가 5개 들어 있다고 하네요. 

2022.12.8. 12:57

지난 12월 초, 어느새 단풍든 잎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매달려 있는 잎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등나무가 겨울로 들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꼬투리 열매도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벌어진 꼬투리에서 씨앗은 모두 떨어지고 없고 껍질만 남아 매달려 있는 것이 눈에 띱니다. 

등나무 열매는 잘 익으면 꼬투리가 벌어져 종자가 나옵니다. 

등나무의 줄기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좀 기괴해 보입니다. 

등나무가 어느 방향으로 감느냐에 대해 식물백과에 따라 차이가 나네요.

[두산백과]에서는 왼쪽으로 감는다고 하고 [식물생태보감]에서는 오른쪽으로 감는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감는지 봐도 잘...?

2022.12.14.14:31

오늘 산책길에 돌아오는 참에 보니까 등나무의 모습이 마치 나이든 여인의 부수수한 머리 같아 보이네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조금 남은 마른 잎들도 모두 떨어지겠지요?

등나무의 겨울 모습은 좀 으스스한 듯합니다. 

등나무의 줄기는 알맞게 자라면 지팡이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럴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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