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붉은 열매의 겨울과 노란 꽃의 봄
2023. 1. 7. 19:48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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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산수유 열매가 뒹굴고 있네요.
겨울철 공원의 산수유는 잎을 잃고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었습니다.
산수유 나무는 겨울에 붉은 열매가 가지에 남아 있어 다른 나무들에 비해 덜 앙상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공원을 걷다 보면 붉은 열매 때문에 산수유에 눈길이 갑니다.
11월, 산수유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미 잎은 떨어지고 없어요.
10월 마지막 날의 산수유는 누르스름하게 단풍든 산수유 나무의 잎들과 열매가 함께 보입니다.
사실 봄날의 산수유나무의 노란 꽃을 보고 난 후에는 한동안 잊다가 나무에 붉은 열매가 달리면 다시 산수유나무에 시선을 주곤 합니다.
지난 4월 초 산수유 나무에는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산수유 꽃은 만개하면 불꽃놀이를 연상시킵니다.
꽃이 사랑스러워서 봄이 시작되는 즈음, 동네에서는 산수유꽃이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가 됩니다.
산수유꽃 사진을 보다 보니까 벌써부터 봄이 기다려지네요.
산수유 꽃보다는 생강나무 꽃이 더 사랑스럽긴 하지만 산에 오르지 않는 이상 동네에서는 산수유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산수유나무의 초라한 수피도 봄날에는 화사한 노란 꽃에 가리워집니다.
봄에는 꽃이 사랑스럽고 겨울에는 붉은 열매가 예뻐서 공원에서는 산수유 나무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것 같아요.
산수유 나무를 빈터만 보인다 하면 심고 있으니까요.
올 봄에는 산수유 꽃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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