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 붉은 열매가 있는 한겨울, 단풍든 가을, 푸른 잎의 초봄

2023. 1. 8. 14:0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반응형

마가목과 꽃양배추(1월)

어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었던 날이었고, 게다가 날씨까지 흐려서 기온이 겨울답지 않게 온화했는데, 사진 속 풍경이 좀 우울해보이네요. 그래서인지 길가 마가목들의 모습이 초라해보입니다.

마가목 열매

마가목 주변 나무벤치에 마가목의 붉은 열매가 떨어져 있더군요. 

마가목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무라서 제가 좋아하는 나무인데, 작년에는 재작년에 비해 마가목을 열심히 살펴보지 않았네요.

그동안 마가목을 포스팅한 것만도 14편에 이르러 마가목의 모든 변화가 고스란히 이 블로그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찍은 마가목 사진을 통해 잠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려 합니다. 

마가목과 꽃양배추(12월)

지난 12월 마지막 날, 마가목은 1월의 마가목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꽃양배추 위에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네요.

마가목과 꽃베고니아(11월)

11월 초, 단풍든 마가목이 울긋불긋합니다. 

마가목(4월)

4월중순, 마가목이 푸른 빛으로 싱그럽습니다. 

마가목과 팬지(4월)

마가목의 멋진 꽃의 계절은 바로 4월 중순을 넘어가면서입니다. 그때  꽃봉오리가 맺히고 4월말경에는 눈부신 꽃이 핍니다. 

마가목의 흰 꽃을 보려면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면 됩니다. 

3월말은 마가목이 어린 잎을 꺼내 놓는 시간입니다. 

어린 잎과 지난 해 맺힌 열매가 말라 가지에 붙어 있는 모습이 무척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마가목 꽃이 겹산방꽃차례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꽃이 사라지고 꽃줄기가 남아 있어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겹산방꽃차례는 산방꽃차례(Corymb)가 2회 반복되는 것입니다. 

산방꽃차례는 수평우산꽃차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꽃줄기 아래쪽이 더 길어서 위가 평평하게 보이는 꽃차례다. 

총상꽃차례와 산형꽃차례(umbel)의 중간형태에 해당되는 무한 꽃차례다. 

이미 말라버려 곧 떨어질 꽃줄기지만 3월말 마가목의 이 모습도 즐길 만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