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숨은그림찾기), 몸집이 작고 잠수에 뛰어난 겨울 철새

2023. 2. 3. 19:03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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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째 우리 하천에서 1월이면 만나게 되는 농병아리(논병아리).
지식백과에서는 대부분 '논병아리'로 부르군요. 영어로는 Little grebe.
겨울철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입니다.

최근 카메라의 줌이 망가져서 논병아리를 더 크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줌이 될 때도 논병아리 찍기는 하늘에 별따기보다 조금 더 쉬운 정도지만요.
과거의 포스팅한 논병아리의 사진도 조금 낫긴 하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아무튼 겨울하천풍경 속의 논병아리는 숨은그림찾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논병아리

논병아리는 몸집이 26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새인데, 어찌나 재빠르게 움직이는지! 또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게다가 조금만 위기감을 느끼면 바로 물 속으로 잠수해서는 저 멀리까지 가버립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논병아리를 제대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지요.

논병아리가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먹이를 구하는 새이다 보니까 새끼가 부화하면 잠수를 가르쳐야 해서 다른 새들에 비해 좀더 긴 시간동안 양육을 받아야 한다는군요. 최대 3개월동안 보살핌을 받고 독립한다지요.

논병아리는 암수구별이 안 되고 갈색빛의 새인데, 겨울보다 여름이 되면 깃털이 더 짙은 갈색이 된다고 합니다.
잘 날지 못해서 물 위를 달린다고 표현하군요. 물닭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올겨울, 하천에서 논병아리를 만나는 일이 큰 즐거움입니다. 사진에 담기는 어렵지만 관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우리 하천을 찾는 논병아리 개체수가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보충) 2월4일 하천에서 다시 만난 농병아리를 애플폰으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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