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5. 12:28ㆍ나의 정원/하늘에서 내린 선물
지난 가을, 산책가다가 이웃 교회 앞 화분을 구경하고 있으니까, 목사님이 목베고니아를 키우겠냐?고 물으시길래, 그러겠다고 하니까 목베고니아를 작은 가지를 잘라주셨지요.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은 없었지만 받아온 목베고니아를 작은 화분에 심었는데 얼마 후, 받아로 때 나 있던 잎은 떨어뜨리고 새 잎을 꺼냈습니다. 화분 바닥의 마른 붉은 잎이 원래 잎.
다시 난 어린 잎이 사랑스럽네요.
올해 2월, 목베고니아는 두 장의 잎을 가졌고 새 잎을 내놓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처음 가졌던 잎은 화분에서 점차 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치우고 싶지 않아서 그래로 두었어요.
잎이 세 장이 되었습니다. 새로 난 잎이 사랑스럽군요.
어려도 점무늬는 선명합니다.
2월말로 접어드니까 세 번째 잎이 좀더 붉고 커졌습니다.
목베고니아는 그늘진 곳에서 자라야지 무늬가 선명하다고 하네요.
목베고니아 잎은 점무늬가 있어 독특해 사람들이 좋아한다는군요.
저는 이 무늬가 처음 볼 때는 낯설어서 그리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목베고니아는 잎이 네 장 입니다. 새로난 잎은 다른 잎에 비해 더 붉습니다.
잎은 처음에는 불그스름하다가 커지면서 더 짙은 초록으로 변하네요.
목베고니아 잎은 하나씩 차례로 나오는데, 둘씩 마주나듯한 모양이 되군요.
물론 완전한 마주나기는 아니지만요. 둘씩 쌍을 이룬 듯한 모습이 신기합니다.
며칠 전 교회 앞을 지나는데, 화분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 목베고니아는 제가 키우고 있는 목베고니아의 엄마입니다.
실내에서 그동안 자라서인지 잎의 붉은 색이 무척 짙습니다. 뒷면은 붉고 앞면은 녹색입니다.
화분 아래쪽을 보니까 뿌리에서 줄기가 올라온 것처럼 보입니다.
어린 줄기 끝에는 어린 잎이 살짝 나와 있습니다. 줄기도 잎도 붉은 빛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