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4. 21:51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5월 첫날에도 관악수목원을 찾았지요.
연못 주변에 창포가 많이 자랐습니다.
이 연못 주변에서 무엇보다 궁금한 이 양치식물.
사진 속 양치식물이 무엇인지 근처에 있던, 수목원에서 식물탐방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 알려주셨습니다.
관중이라는군요.
거대한 고사리처럼 생긴 관중은 고사리목 면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무리지어 자란다고 하는데, 이렇게 햇살좋은 연못 주변에서도 잘 자라네요.
관중의 잎조각은 20-30쌍.
관중은 양치식물 중에서 진화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포자낭군이 잎가장자리에 생기는 것이 가장 원시적이고, 그 다음으로 진화한 것이 엽맥의 말단에 생기는 것, 더 진화하면 엽맥 위에 생긴다고 하네요. 관중이 바로 포자낭군이 엽맥 위에 생기는 양치류이라지요.
관중은 포자낭군이 잎몸의 윗부분 잎조각의 중앙맥 가까이 2줄로 달린다고 합니다.
큰 개미가 관중의 잎에 올라와 있군요. 무얼 구하는 것일까요?
관중은 보기에도 무척 아름다운 식물이예요.
관중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호식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 되겠지요.
관중의 어린 잎은 먹을 수 있답니다.
관중의 뿌리는 약재로 사용한다지요.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채취해서 말려서 사용합니다. 구충, 지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관악수목원은 올봄에는 5월7일까지 개방을 하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들러보았습니다.
관중을 다시 보려면 가을을 기다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