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철로 근처, 3/6-5/4), 이름이 많은 나무

2023. 5. 5. 19:59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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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주변에 있는 허술해보이는 벽돌건물 곁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 나무가 죽은 나무인 줄만 알았지요. 

지난 해의 마른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죽은 나무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아무튼 이 나무들은 가죽나무예요.

4월 중순에도 가죽나무는 큰 변화가 없었어요. 

가죽나무

올해 미륭아파트의 큰 가죽나무 이후 새롭게 살펴보고 있는 가죽나무입니다.

가죽나무

4월 중순, 잎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좀더 잎이 많아졌습니다.

어린 잎은 살짝 붉은 빛이 도는 녹색입니다. 

가죽나무

가죽나무의 수피는 어릴 때는 회갈색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검은 빛이 도네요.

가죽나무

5월에 들어서니까 잎이  더 무성해졌습니다. 

가죽나무

가죽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인데, 작은 잎이 13-25개 정도입니다. 

가죽나무

나무는 분명 잘 살아 있음이 분명합니다.

가죽나무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키큰 나무로 학명은 Ailanthus altissimus. 

다른 이름이 많네요. 가중나무, 가승목, 저수, 산춘수, 저, 저목, 청수화, 력수, 가둑나무, 저근백피, 춘근피, 풍안초. 

가죽나무

가죽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고 황폐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왕성한 나무입니다. 

가죽나무

참죽나무와 닮았지만 어린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참죽나무와 달리 먹을 수 없는 나무라고 해서 가짜 참죽나무라고 해 가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죽나무 어린 순도 사실 먹을 수 있다. 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취향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가죽나무를 절에서 많이 심어 가짜 중나무 또는 가승목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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