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천의 하얀 집오리들과 야생오리들(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2023. 6. 7. 15:32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하얀 집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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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8일에 집오리들을 본 이후에 2주만이군요.
그 사이 낮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른 날도 있었고 미세먼지가 최악인 날도 있어 오리들이 과연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집오리 두 마리는 풀 속에 있어 잘 보이질 않고 한 마리는 풀 밖에 늘어져 있는데 자세가 좀 이상하네요.
오리들이 이런 자세로 쉬고 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발이 아픈 걸까요?
아무튼 집오리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니까 만족스러웠지요.
안양예술공원의 APAP 작품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삼성천 옆 인도에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청둥오리 수컷도 물 위에서 올라와 있네요.
이 야생오리들은 사람을 그다지 경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야생오리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쉽지 않은데, 운이 좋은 날입니다.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와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의 잠깐의 뭍 나들이 덕분에 행복한 오후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오리들을 다시 한 번 더 눈여겨 보았습니다.
처음 삼성천에 나타난 집오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나중에 나타난 집오리를 구박하는 광경을 보았었지요.
그런데 서로 어울려 살기를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물론 먹이경쟁은 계속 되겠지요.
집오리는 단지 세 마리뿐인데 서로 협력해서 지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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