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나무 도토리와 굴참나무 도토리의 비교

2016. 9. 20. 07:00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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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도토리처럼 도토리 모자, 즉 깍정이에 비늘이 있는 도토리는 상수리나무 도토리와 굴참나무 도토리가 있습니다.


동네 산입구쪽에는 상수리나무가 많아서 상수리나무 도토리만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수리나무는 키가 너무 커서 나무에 달린 도토리를 직접 관찰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상수리 나무 아래 떨어져 있는 부러진 가지에 매달린 도토리를 구경할 수밖에요.

상수리 나무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상수리나무 가지가 약해서인지...

아무튼 부러져서 땅에 뒹구는 상수리나무 가지가 무척 많았습니다.

덕분에 상수리나무 도토리 관찰도 수월하네요.

깍정이 비늘이 뒤로 젖혀진다는 점이 굴참나무의 도토리와도 닮아서 잘 구분하려면 잎의 뒷면을 살펴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잎 뒷면이 연한 녹색이면 상수리나무인거지요.

사실 상수리나무 도토리와 굴참나무 도토리가 꼭 닮은 것은 아니라서 자꾸 보다보면 그 차이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상수리나무의 도토리 깍정이 비늘이 더 펄럭이고 어수선한 느낌을 주거든요.


이번에는 굴참나무 도토리를 비교해 볼까요?

굴참나무도 너무 키가 커서 나무에 매달린 도토리를 직접 관찰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역시나 땅에서 뒹구는 부러진 가지에 매달린 도토리를 관찰할 수밖에 없네요. 

앞의 상수리나무 도토리의 깍정이 비늘과 비교해 보시면 굴참나무 깍정이의 비늘이 좀더 단정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잎도 상수리나무 잎보다 더 단정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요.

굴참나무의 도토리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잎을 뒤집어 보세요.

불투명한 흰빛이 돌면 바로 굴참나무 잎 맞습니다.

굴참나무가 드물어 부러진 가지조차 찾기가 쉽지 않아서 

썩고 있는 굴참나무 깍정이도 사진을 찍어 봅니다.

곁에 놓인 잎이 분명 굴참나무잎 맞네요. 도토리도 그렇구요. 

 

이제 산에 가서 굴참나무 도토리와 상수리 나무 도토리를 구분할 수 있겠지요.

저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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