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참나무 도토리와 졸참나무 도토리

2016. 9. 21. 07:00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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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참나무 잎은 졸참나무 잎의 대형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도토리도 좀 닮아 보여요.

둘다 도토리 깍정이에 비늘이 없답니다.


마침 제 키로도 도토리를 관찰할 수 있는 갈참나무가 평소 즐겨 앉아 쉬는 벤치 주변에 있네요.

정말 행운입니다. 도토리는 또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요! 만세!!

우와~ 도토리 정말 귀엽게 생겼지요. 

저는 비늘달린 도토리보다는 이렇게 깔끔하게 생긴 도토리가 마음에 듭니다.

동그랗고 깜찍하게 생긴 갈참나무 도토리!

도토리깍정이로 공예를 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깍정이는 바로 이 갈참나무 깍정이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졸참나무 도토리를 살펴볼까요?

졸참나무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키큰 참나무인데요. 

키에 비해서 도토리는 다른 종류의 참나무 도토리에 비해 제일 작습니다.

정말 귀엽지요.

졸참나무 도토리를 관찰하기 좋은 나무를 이미 점 찍어두었지요.

평소에 즐겨앉아 햇살도 쬐고 간식도 먹는 넓적바위 곁에 커다란 졸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거든요.

바위가 땅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제 키로도 졸참나무 도토리를 충분히 감사할 수 있지요.

사진 속의 졸참나무 도토리를 보면 길쭉하고 작은 모자가 살짝 올려져 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졸참나무 도토리랍니다.

참고로 도토리만이 아니라 졸참나무 잎은 갈참나무 잎에 비하여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졸참나무가 줄지어선 바위길이 있는데, 그곳의 졸참나무 도토리는 마치 갈참나무 도토리처럼 생겼습니다.

길쭉하지 않고 동그랗지요?

물론 갈참나무 도토리와 달리 깍정이가 살짝 모자처럼 얹혀 있다는 점이 달라보이긴 합니다. 

이 졸참나무 도토리는 길쭉하지도 동그랗지도 않고 길쭉하면서도 통통하네요.

이렇게 같은 졸참나무라고 해도 도토리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졸참나무 도토리가 다른 참나무 도토리보다 맛이 좋다는 것,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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