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 12:46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지난 6월말, 붉은 꽃이 만발한 신기한 식물 앞에 섰습니다.
이 식물은 장미과에 속하는 '붉은터리풀'이며 학명이 Filipendula koreana Nakai라고 명패가 붙어 있었지요.
붉은터리풀은 터리풀속(Filipendula)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붉은터리풀의 꽃은 한여름에 핀다고 합니다.
6월말이 벌써 한여름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이 풀이 꽃을 피운 것으로 알 수 있네요.
한반도, 중국북동부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붉은터리풀은 줄기 끝에 많은 꽃을 피웁니다.
붉은터리풀의 잎은 마치 단풍잎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잎의 가장자리에는 깊은 톱니가 있습니다.
자잘한 붉은 꽃이 많이 피는 붉은터리풀 꽃은 취산상 산방화서(또는 편평꽃차례, corymb)라고 하는데, 이날 이곳 햇살이 너무 강해서 자세히 살펴보기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어요.
수술이 꽃잎보다 길다고 하는데, 글쎄요... 사진으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네요.
어쩌면 아직 만개한 상태가 아니라서 확인하기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붉은터리풀의 꽃은 꽃잎이 다섯 장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들여다보니까 아직 꽃이 활짝 핀 상태가 확실히 아니네요.
꽃이 많으니까 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지만 밀원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지식백과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까 주로 진분홍색이나 분홍색이더군요.
그에 비해 이 사진 속 꽃은 좀더 붉은 것 같아요.
활짝 피면 꽃잎색이 좀더 옅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