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5. 16:4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6월초 하천가 사면에는 노란 꽃이 만발했습니다. 큰금계국꽃이예요.
벌써 꽃이 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도 보입니다.
큰금계국은 어느새 하천가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큰금계국은 우리나라에 60년대에 도입된 북아메리카 원산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같은 시기에 피는 기생초.
기생초 역기 북아메리카 원산인 국화과 식물인데 한, 두해살이지요.
기생초 꽃은 큰금계국 꽃에 비해 훨씬 화려해보입니다.
적갈색 관상화에 설상화는 안쪽은 적갈색, 바깥쪽은 노란색입니다.
하천가에 기생초의 세력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여러해살이인 큰금계국의 위세에 눌리나 봅니다.
기생초도 큰금계국도 모두 키가 30-100cm 정도 됩니다.
개망초 흰 꽃과 어우러져 있는 기생초 꽃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큰금계국도 기생초도 모두 국화과(Compositae) coreopsis속 식물입니다.
coreopsis를 금계국속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기생초속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네요.
큰 금계국의 학명은 Coreopsis lanceolata L., 기생초는 Coreopsis tinctoria Nutt.
두 식물이 상당히 가까운 사이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기생초는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빨강 꽃잎의 기생초도 있더라구요.
이번에 시에서 꽃밭을 더 늘리면서 큰금계국도 더 많이 심었는데, 이름표를 만들어 두었더군요.
그 이름표에는 '금계국'이라고 되어 있고 여러해살이라고 표기해두었습니다.
그런데 금계국은 한, 두해살이 식물로 큰금계국과 무척 닮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계국은 최대 60cm정도까지 자란다고 하니까 키큰 큰금계국에 비하며 금계국이 좀 작은 편이지요.
우리 하천가의 금계국은 번식의 기세로 보아 여러해살이가 분명해보입니다. 따라서 큰금계국이라는 것이지요.
며칠 전 어느 아파트 화단을 지나가는데, 기생초가 무리지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