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0. 15:4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며칠 전 알리움 열매를 살펴보려고 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렀습니다.
그러데 알리움은 사라지고 없고, 이 식물을 만났습니다.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는 붉은바위취속(Heuchera L.)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라는군요.
[선인장도 말려죽이는 그대에게]에 의하면, 유통명이 '바위취'랍니다.
그런데 유통명은 '휴케라'인 것으로 보입니다. 휴케라의 학명은 Heuchera sanguinea.
대개 '바위취'라고 불리는 것은 Saxifraga stolonifera.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도 바위취로 유통하는 것은 Saxifraga stolonifera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위취'로 유통하고 있는 식물은 븕은바위취속이 아니라 바위떡풀속의 식물이라서 속명이 전혀 다릅니다.
물론 바위취도 휴케라도 모두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화단의 휴케라는 꽃대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잎은 다섯 갈래가 나 있고 각 갈래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색은 적갈색.
[선인장도 말려죽이는 그대에게]에서는 휴케라의 꽃이 피는 시기를 5,6월이라고 하는데, [식물디자인의 발견, 초본식물편]에서는 개화시기를 7-8월로 언급합니다.
일단 제가 본 휴케라는 7월초에 꽃을 피우고 있군요.
휴케라의 원산지는 미국 애리조나주, 뉴 멕시코주와 멕시코 북부라고 합니다.
원예품종으로도 인기가 있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이 품종은 'Bressingham bronze'로 보입니다.
건조를 잘 견디지만 습기에는 취약하고 직사광선에는 취약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품종은 잎이 짙은 색이라서 직사광선도 견딜 수 있다는군요.
그래서 직사광선이 내려쬐는 화단에 심었나 봅니다.
화단 다른 쪽에서 자라는 휴케라는 잎색이 좀더 녹색빛이 감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