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노랗게 익어가는 중

2016. 9. 26. 10:38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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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낮시간은 여름처럼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기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나무들은 벌써 가을맞이에 바쁩니다.

길가 가로수 은행나무에 은행이 노랗게 익어갑니다.

노란 은행이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흐뭇합니다.

그런데 벌써 서둘러 떨어진 열매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은행의 구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은행 냄새가 가을을 느끼게 해 준긴 합니다만.

은행이 떨어져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안 좋지만,

개인적으로 은행 먹는 것은 좋아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거든요.

요즘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환영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은행을 한꺼번에 너무 드시면 안 되는 것 아시지요?

독성이 있으니까요.

메칠리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 때문에 많이 먹으면 어지럽고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다고 해요.

청산배당체가 들어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데, 

이 물질은 열나게 하고 호흡곤란을 유발한답니다.

그래서 어른은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은행 먹어본지도 오래된 것 같네요.

바라만 보아도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은행.

가로수 은행은 중금속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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