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19:00ㆍ나의 정원
작년 12월2일에 처음 스투키가 꽃을 피우려는 것을 발견하고 12월 한 달동안의 변화를 앞서 블로깅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1월부터 3월초 오늘까지 관찰일기를 이어갑니다.
스투키 또는 스터키 또는 드라세나 스터키라고 부르는 이 식물의 학명은 Dracaena stukyi 또는 Sansevieria stuckyi.
우리나라 지식백과 [다육식물도감]에서는 학명을 Dracaena stukyi라고 하는데, [두산백과]와 [위키피디아]에서는 Sansevieria stuckyi라고도 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제가 선물 받은 당시에는 이 식물의 이름표에 '산세베리아 스투키'라고 적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903년 프랑스 원예가 Alexandre Godefroy-Lebeuf의 분류에 의하면 Sansevieria stuckyi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후 이 식물을 놓고 학명을 여러가지로 달리 불렀더군요. 그 중 하나가 Dacaena stuckyi도 있었습니다.
어느 학명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처음에는 산세베리아 스투키라고 했지만 지금은 드라세나 스투키라고 한다고 설명합니다.
어쨌거나 다육식물입니다.
스투키의 원산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군요.
적도 아프리카라고도 하고 아프키라 동남부라고 하기도 하구요.
사진 속에서 보면 꽃대가 아랫쪽에 또 다른 꽃대가 되려다 만 것이 보입니다.
식물들은 꽃대 둘을 모두 키우기가 불리한 환경이면 하나만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스투키도 꽃대가 하나만 올라오고 나머지는 자라지 않고 성장을 멈췄습니다.
열흘 정도 지났을 때 살펴보니까 자잘한 꽃들의 간격이 더 넓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랫쪽부터 꽃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꽃대는 전혀 자라지 않았습니다.
꽃대가 길어지면서 꽃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 과정이 계속됩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스투키가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꽃은 봄 가을에 황백색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드문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중이네요.
꽃대의 길이는 50cm보다 좀더 짧습니다.
꽃은 노란빛을 띱니다.
작은 꽃은 둘씩 쌍을 이루고 있고 꽃대 주위를 돌아가며 피네요.
마치 밥풀같은 모양입니다.
꽃대의 끝은 형태가 다른 이삭같은 것이 맺혀 이 있습니다. 갈색빛입니다.
추측해보면 윗쪽이 수꽃, 아래쪽이 암꽃이 아닐까 싶지만... 글쎄요.
암꽃이라고 여겨진 부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혹시 열매를 맺고 있는 걸까요?
길쭉한 것 속에 씨앗 같은 것이 있는 듯도 싶지만... 모르겠습니다.
노란색이 좀더 엷어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색이 바랜 듯 한데, 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스투키 꽃 관찰일기는 여기서 끝냅니다.
스투키 꽃과 열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기가 어렵네요.
현재 스투키의 잎이 1미터에 이르렀습니다.
최대로 자라면 2.7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 설마 그 정도까지 자라진 않겠지요?
줄기처럼 보이는, 끝이 뾰족한 원통형 잎은 1개 또는 2 또는 3개가 그룹으로 돋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