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6. 19:2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우리 시에서 하천가 개망초, 토끼풀 등이 자라던 풀밭을 밀어 꽃밭을 조성했지요.
얼마전 튤립이 만개했던 꽃밭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튤립이 거의 지고 나니까 또 다른 꽃밭에서 샤스타데이지 흰 꽃들이 차례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샤스타데이지는 5,6월에 꽃을 피워서 초여름 국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4월말이니 샤스타데이지꽃이 좀더 일찍 꽃을 피운 것일까요?
샤스타데이지 흰 꽃을 과연 봄꽃으로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철쭉꽃이 지면 봄은 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철쭉꽃이 차례로 시들어가는 중입니다.
도대체 어느 시점에서 봄꽃이 여름꽃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해야 할지... 고민이군요.
오늘 낮최고 기온이 25도. 초여름 기온으로 봐도 무방하겠지요.
주말에는 29도까지 기온이 오른다고 하니까 주말 날씨는 분명 여름날씨로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럼... 샤스타데이지부터는 봄꽃 시리즈에 넣지 않기로 합니다.
철쭉이 지고 샤스타데이지가 피는 시점이 봄과 여름의 모호한 경계가 되어 버렸어요.
원래 변화라는 것이 칼로 무 자르듯 분리되는 것이 아니니...
봄과 여름의 애매한 경계에서 피는 꽃 시리즈를 만들어 볼까봐요.
[농업용어사전:농촌진흥청]에 의하면 샤스타데이지(Shaster Daisy, Chrysantemum burbankii Makino)는 미국 육종가 버어뱅크가 프랑스국화라고 불리는 옥스아이데이지(Ox-eye-daisy)와 일본 원산인 일본데이지(Chrysantemum nipponicum Matsumura)를 교배하고 또 다른 국화속 2-3가지 종류를 교배해서 육종한 국화라고 합니다.
샤스탸 데이지는 화단과 절화를 위해 키우는 국화인데, 우리 시에서는 화단에 샤스타 데이지를 대량으로 심은 것이지요.
샤스타 데이지의 잎은 바소꼴이고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납니다. 잎이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적어지네요.
아직 꽃봉오리도 많이 보입니다.
[한국화재식물도감]에서는 샤스타데이지 키가 5,60cm라고 하는데, [두산백과]에서는 60-90cm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하천가의 꽃밭에서는 샤스타데이지의 키가 5,60cm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흰 색꽃과 녹색 줄기와 잎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튤립꽃이 필 때는 튤립을 보러 산책에 나섰다면 이제 당분간 샤스타데이지를 보기 위해 산책길에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아래쪽을 보니까 잎이 넓적한 타원형이네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길쭉해지고 잎자루가 짧아져요.
햇살이 따가워서 걷기에 좀 더웠지만 샤스타데이지꽃을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 견딜 만했습니다.
(아프리카데이지, 잉글리시데이지, 데이지, 마가렛 등은 다른 포스팅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