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4. 20:31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눈개승마.
지난 4월말에 갔을 때는 꽃봉오리가 맺혀 있었습니다.
눈개승마는 장미과 눈개승마속(Aruncus)에 속하는 식물로 고산지대에서 서식한다고 하네요.
수목원의 좋은 점은 가까이서 만날 수 없는 식물들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오늘 관악수목원을 방문했을 때는 낮12시가 살짝 넘었을 때였는데, 4일전보다는 눈개승마 꽃이 더 피어 있었습니다.
눈개승마 꽃은 원추꽃차례(원뿔모양 꽃차례)입니다.
눈개승마는 암수딴그루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암꽃과 수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에 의하면 수꽃은 수술이 20개, 암꽃은 암술이 3-4개라고 합니다.
아주 가까이서 자세히 꽃을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수목원을 들어섰 때만 해도 꽃이 활짝 피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는데요...
오늘 오후 관악수목원을 나설 때 보니까 눈개승마 꽃이 만발했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가 채 못되었을 때였으니까 1시간 반 정도가 지났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꽃의 모습이 차이가 나네요.
눈개승마의 꽃은 노란빛을 띠는 흰색입니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 꽃의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진 것도 처음입니다.
눈개승마의 꽃은 6-8월에 핀다는 지식백과의 정보와 달리, 관악수목원에서는 5월초에 이미 눈개승마의 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네요.
결국 기온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오늘 낮 기온이 28도에 이르렀으니까 이미 초여름 날씨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눈개승마의 꽃이 피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