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꽃은 아름답지만 유독한 식물(봄여름경계에서12)
2024. 5. 5. 17:48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반응형
지난 4월말 관악수목원에서 종모양의 하얗고 귀여운 꽃이 조로록 매달린 은방울꽃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은방울꽃의 흰 꽃은 잎 안쪽에서 꽃대가 나와서 10여개의 꽃이 피어납니다.
지식백과에 따라 4-5월에 꽃이 핀다고도 하고 5-6월에 꽃이 핀다고도 하는데,
이곳 수목원에서는 4월말에 꽃이 피어 있네요.
제가 야생상태에서 은방울꽃을 본 것은 오대산 국립공원 동대산에 올랐던 5월말이었습니다.
(오래 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은방울꽃은 백합과 은방울속(Convallaria)에 속하는 식물인데, 싹과 꽃뿐만 아니라 식물 전체가 유독하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무척 위험한 식물이지요.
은방울꽃이 이렇게 모여 피어 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며칠 후 다시 이 수목원을 찾았을 때 은방울꽃을 한 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은방울 꽃은 산지의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지요.
우리나라 이외에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에서 은방울꽃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은방울꽃을 보다 보니까 불현듯 떠오른 생각인데, 프랑스에서는 5월1일 노동절에 은방울꽃을 선물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대체 왜 5월1일에 은방울꽃을 선물했는지 알지 못했는데, 어느 블로거의 말에 의하면 16세기 중반 왕, 왕비, 귀족을 시중들던 사람들에게 5월1일에 은방울꽃을 주기로 결정하고 그것이 전통처럼 내려오다가 5월1일이 노동자의 날로 정해지면서 노동절에 은방울꽃을 선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