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6. 13:36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지난 5월 중순,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 아카시나무와 비슷한데 분홍꽃이 피는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꽃아카시나무 꽃송이가 아카시나무 꽃송이보다 크네요.
지난 5월 중순에 찍은 아카시나무 꽃 사진입니다.
흰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요.
이 사진을 찍은 날, 비바람이 거세서 꽃송이가 잔뜩 매달리 가지가 아래로 꺾여졌었습니다.
꽃아카시나무 꽃사진을 찍은 날은 5월16일. 우리 동네 아카시나무 흰 꽃이 모두 진 다음이었어요.
꽃아카시나무와 아카시나무의 개화시기가 같다고 하지만 차이가 있네요.
꽃아카시나무도, 아카시나무도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그런데 아카시나무 꽃이 꽃아카시나무 꽃보다 더 많이 달리는 것 같군요.
깃꼴겹잎인 잎 역시 작은 잎 갯수가 꽃아카시나무에 비해 아카시나무가 더 많습니다.
아카시나무와 꽃아카시나무는 모두 북아메리카 원산입니다.
두 나무는 모두 콩과(Leguminosae) 아카시나무속(Robinia)에 속합니다.
꽃아카시나무의 학명은 Robinia hispida, 아카시나무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아카시나무의 종소명이 재미있네요. '가짜아카시아'라니...
그런데 지금도 아카시나무를 아카시아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카시나무는 1900년초에 연료림, 황무지복구용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데 반해, 꽃아카시나무는 1920년대 관상수로 도입되었다고 하니까 두 나무의 처지가 사뭇 다르네요.
하지만 꽃아카시나무는 쉽게 보기 어렵지만 아카시나무는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아카시나무는 키큰나무로 25미터 정도로 자라지만 꽃아카시나무는 1미터정도의 키작은 나무로군요.
꽃아카시나무의 종자는 번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아카시나무는 종자번식이 가능합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꽃아카시나무가 마구 흔들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