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9. 21:36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어제 물향기수목원에 들렀을 때 물방울 온실 입구에서 귀여운 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꽃잎이 5장인데 속은 희고 가장자리는 보라색인 꽃, 그리고 잎은 톱니가 있는 심장형.
도대체 무슨 식물일지 궁금했습니다.
돌아와서 이 식물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우리나라의 다수 블로그가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Campanula poscharskyana)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캄파눌라 포텐슐라지아나(Campanula portenschlagiana)의 꽃형태와 잎모양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와 캄파눌라 포텔슐라지아나는 모두 초롱꽃과(Campanulaceae) 초롱꽃속(Campanul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서로 닮을 수 있는 식물인 거죠.
그런데 캄파눌라 포텐슐라지아나에 비해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는 꽃잎이 더 뾰족합니다.
전자는 꽃이 진보라 또는 푸른 색인데, 후자는 꽃이 라벤더 보라라네요.
꽃색을 생각한다면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에 더 가까울 것도 같네요.
유통되는 상품명으로는 초롱꽃 블루워터폴스로 지었더군요.
한택식물원의 식물정보를 검색해보니까 초롱꽃 포스카르스키아나 블루워터폴스라는 식물이 나옵니다.
이 식물은 상당히 위 사진의 식물과 유사하지만 다르네요. 사진을 보면, 꽃잎이 길쭉한 연보라색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의 식물은 꽃잎이 짤막합니다.
어쩌면 캄파눌라 포텐슐라지아나와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를 결합해서 개량한 것은 아닐런지...?
캄파눌라 포텔슐라지아나의 꽃 형태에 캄파눌라 포스카르스키아나의 꽃색을 이용한 개량종?
물론 순전히 추측입니다.
어쨌거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외 원예품종 사이트를 살펴봐도 사진 속 식물과 완전히 일치하는 식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량된 원예품종일 거라는 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