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3. 18:3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시 꽃밭
오늘은 날씨가 31도에 도달했습니다. 내일은 33도까지 오를 거라고 하네요. 아직 6월의 절반을 넘어서지도 않았는데, 한여름 날씨라니요!
그래서인지 하천가에 기생초가 만발했습니다.
기생초 꽃은 한여름에 만발해서 가을까지 핍니다.
기생초꽃은 국화과 꽃답게 설상화와 관상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설상화(혀꽃)은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노란 색인데 아래쪽은 붉습니다.
중앙의 관상화(통상화)는 자갈색 또는 흑갈색입니다.
기생초는 국화과(Compositae) 기생초속(Coreopsis)의 한두해살이입니다.
기생초의 학명은 Coreopsis tinctoria.
기생초와 마찬가지로 국화과 기생초속에 속하는 금계국, 큰금계국이 있지요.
또 금계국, 큰금계국, 기생초는 모두 북아메리카 원산인 식물입니다.
대개 큰금계국이 늦봄에 제일 먼저 꽃이 피기 시작하고, 이어 금계국 꽃이 피며 한여름에 기생초 꽃이 핍니다.
기생초 잎도 큰금계국과 금계국의 잎도 모두 마주나고 밑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의 잎은 잎자루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생초 아랫쪽 잎은 2회깃꼴겹잎이고 큰금계국과 금계국잎은 1회깃꼴겹잎입니다.
그런데 기생초 작은 잎은 줄모양이고 금계국류의 잎은 바소꼴입니다.
하천가에 큰금계국은 자리를 잡아 해마다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지만 기생초는 그리 많이 피지 않았는데 올여름은 꽃이 만발했네요.
오늘은 산책길에 보니까 기생초만이 아니라 노랑코스모스도 꽃이 펴서 하천가의 꽃이 더 늘어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노랑코스모스를 살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