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쥐손이 열매와 잎(5월말 경기남부)
2024. 7. 1. 19:05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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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 흙길을 걷다가 지난 5월말에 발견한 미국쥐손이.
우리 하천가에서 쥐손이풀을 발견한 적은 있지만 미국쥐손이는 처음이었습니다.
미국쥐손이는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발견되는 잡초인데, 겨울이 아주 추운 곳에서는 자라기 어렵다는군요.
그렇다면 우리동네가 상당히 겨울 기온이 따뜻해졌기에 미국쥐손이가 북상했다는 결론이 나네요.
미국 쥐손이의 개화시기는 봄부터 여름이라고 하지만 이 미국쥐손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열매가 익는 시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봄의 날씨가 무척 따뜻했다는 뜻이지요.
미국쥐손이는 우리나라에 1980년대에 귀화해서 남부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풀로 자리잡았지만 중부지방까지 미국쥐손이가 생존반경을 넓혔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서 미국쥐손이가 북상중이라고 했는데, 경기남부는 이미 미국쥐손이의 터전이 된 모양이군요.
미국쥐손이는 쥐손이풀과(Geraniaceae) 쥐손이풀속(Geranium)에 속합니다.
학명은 Geranium carolinianum L..
종소명이 미국 동부온대지역인 캐럴라이나 지방을 나타낸다고 하군요.
하천가의 풀 종류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동네가 얼마나 기후온난화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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