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없어 더욱 찬란한 산수유의 붉은 열매

2016. 12. 1. 10:46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반응형

산수유 열매들이 유독 붉게 보인다고 생각했던 건

분명 잎이 거의 떨어져 버려 열매만 가지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인데도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여겨집니다.

그사이 이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그랬나 보네요.

아직 잎이 남아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잎의 색깔이 누렇게 변한 것이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열매를 돋보이게 해줘 나름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이렇게 탐스러운  산수유 열매도 곧 떨어져 흙이 되겠지요. 

그리고 나무는 겨울잠에 들어가겠지요.

그렇게 올 한해도 산수유는 최선을 다해 지냈고 다음 해를 기약할 것입니다. 

올봄 산수유은 형편 없는 꼴을 하고 있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수유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고 했던가요...

시작이 미미해도 끝이 창대하다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