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단화, 노란꽃이 지는 아쉬움

2018. 5. 6. 11:58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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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학사에 갔을 때 황매화가 미처 피기 전에 들른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으면서도 

막상 우리 동네 아파트 바깥 울타리쪽에서 만발한 겹꽃이 피는 황매화 가족, 죽단화는 시큰둥하게 보며 오갔습니다.

역시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못 느끼나 보네요.

무심한 듯 지나치다가 5월이 시작되던 날, 불현듯 죽단화 꽃이 진다는 사실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지요. 

만발한 노란꽃들로 화려하게 빛나던 죽단화의 시간을 모두 보내고 이제 열매의 계절이 다가오려하니 지는 꽃이 안타깝다니요!ㅜㅜ

물론 죽단화는 열매를 거의 맺지 않는 나무라네요.

도감에 따라서는 열매가 없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합니다.

죽단화 역시 마가목이나 산사나무처럼 장미과 나무입니다. 

마가목이나 산사나무가 8미터까지 훌쩍 자라는 데 반해, 

죽단화의 키는 작아서 크게 자라봐야 2미터정도.

노란색 꽃이 가지끝에 피고,

어린 줄기는 녹색이며, 

톱니가 있는 잎은 어긋나게 자랍니다. 


이 죽단화는 황매화속으로 

음지, 양지 가리지 않고 추위나 공해에도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란납니다.

게다가 꽃도 예쁘니까 정원수로 많이 심나 봅니다. 


아... 이제 죽단화 노란꽃을 보기 위해서는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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